삼성전자 서류 지원
지원서 작성 과정
- 4-1학기를 시작할 때 즈음에 삼성전자 인턴을 지원하였다.
- 작년 겨울 방학부터 삼성전자 SW 알고리즘 역량 강화 특강을 들으며 2024년에 반드시 삼성전자 인턴에 합격하는 것을 바랬다.
- 하지만 항상 자기 객관화를 하는 나로써는 우물 안 개구리임을 알고 있었기에 그저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었다.
- 작성한 에세이를 일주일 내내 지우고, 개선하기를 반복했다.
- 특히 부트 캠프 경험이 없었기에 내세울건 학점과 교내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와 개인 프로젝트를 빠짐없이 적었다.(지금 생각하면 너무 사소한 것들도 적었던 것 같다)
- 지원서를 작성하며 스펙적인 부분에서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…
- 얼추 나의 스토리와 어필하고 싶은 부분들을 다 적고나니 근사한 에세이가 나온것 같았다.
-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자기 객관화의 킹.
- 학교 선배들과 지인, 여자친구에게 지원서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였다. 그리고 무참히 까이고 다시 작성하였다.
- 실제로 이전에 작성했던 내용들을 다시 보면 너무 TMI를 많이 난발하고, 추상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 것 같았다.
- 위의 과정을 20번 정도 반복하니 읽기 편하고, 나의 장점과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깔끔한 에세이가 완성되었다. ㅎ.ㅎ
서류 지원 결과 발표
- 합격하는 망상이 좀 더 현실로 다가왔다…!
- 삼성전자 SW 역량 강화 특강을 수료하고 주어지는 Level B(Pro검정)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바로 면접을 준비해야 됐다.
- 첫 면접 일정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면접 준비 기간 중에 절반은 직무 면접 문제에 대비한 CS지식 복습에만 몰두 했던 것 같다.(코딩 테스트가 면제였기 때문에 기간도 조금 여유로웠던 탓도 있다)
- 운영체제와 컴퓨터 네트워크, 컴퓨터 구조 등의 지식을 복습하며 블로그 게시글을 많이 작성할 수 있었다.
- 하지만 실질적인 면접 일정이 잡히고 나니 CS 지식 공부를 얼른 마무리 하고 면접에 대한 대비를 해야된다는 판단이 들었다.
면접 준비
- 면접 준비를 하며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.
- 내 스스로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게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, 경험들을 기록하였다.
- 스스로에 대한 장단점을 내리고, 주변 지인들에게도 나의 장단점을 물어보며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진짜 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.
- 그리고 면접 일정이 2주 정도 남았을 무렵부터 면접 스터디를 모집하여 총 8번 정도의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.
-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내가 이렇게 말을 못하고, 어버버하는 스타일인줄 몰랐다…
- 그래도 차츰차츰 나아지며 어떤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.
면접 당일
- 신기하게도 면접 당일날은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.(오히려 일주일 전이 더 긴장됐던 것 같다)
- 아무래도 내 스스로에 대한 정의가 명확해지고,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그것에 알맞게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됐기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.
- 면접 내용은 대외비 이기 때문에 이곳에 적을 순 없지만 각각의 면접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을 최대한 말했던 것 같았다.
- 특히 후반부에는 입이 풀려 거의 무척추 반사급으로 말을 쏟아내고 온 것 같다(생각하면서 말했나..?)
최종 발표를 기다리며…
- 면접을 마쳤을 당시와 그 뒤 3~4일은 면접을 잘봤다는 생각을 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었다.
- 하지만 면접을 머릿속으로 복기하면 할 수록 면접 때 말을 더듬은 것과 너무 나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.
- 발표 소식이 있기 전까지 최대한 머릿속에서 지우고 4-1학기 기말고사에 집중하려 했지만 전혀 손에 잡히지 않았다.
- 최종 발표가 있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이 무슨일 있냐고 물어볼 때 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답변했던 것 같다.
최종 발표
- 학기를 끝마치는 마지막 기말 시험을 보고 강의실을 나오니 카카오톡이 불타는걸 확인했다.
-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고 직감했다. 아 지금이구나..
- 어둥지둥 집에 도착하여 노트북을 키고 새로고침을 하며 발표를 기다렸다…